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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자기주도 학습법 공모전 신청서(에세이 제출용)

➊  수업시간에는 교수님의 농담까지 받아 적어라!

 코로나로 인해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는 즉각적인 질의응답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

지만 동시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중간에 강의를 멈출 수 있고 언제든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양의 전공 내용을 헷갈리지 않고 머릿속에 정리하기 위해서는 ‘흐

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교수님이 이 내용을 왜 설명하시는지, A 내용

은 왜 B 내용 뒤에 나오는지 등 끊임없이 생각을 하며 강의를 수강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은 몇 번이라도 돌려보며 강의 내용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수업 내용의 80%는 헷갈리거나 잊어버리게 되었고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

각해낸 것이 ‘받아 적기’필기법이다.

 받아 적기 필기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교수님의 농담, 

교수님의 숨소리까지 받아 적어라.’이다. 다소 무식한 방법이라

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이 필기만 

보면  자연스레  과거  수업  시간이  생각났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

이었다. 또한 수업 시간에 놓친 부분 없이 교수님께서 전달하시

는 내용의 대부분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시험

공부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이 강의록이기 때문에 수

업시간 내 교수님의 휙휙 넘어가시는 설명까지 전부 담기 위해 받아 적기 필기법을 적극적으

로 이용했다. <그림1>은 실제로「기본간호학 3」수업 중 작성한 필기이다. 항상‘흐름’을 놓

치지 않기 위해 소제목 옆에는 왜 이 내용을 배우는 지 간단하게 기록했고, 핵심 내용 옆에는 

교수님의 설명을 전부 타이핑했다. 수업시간과 관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교수님의 농담까지도 

받아 적었다. 모든 설명을 기록하기 때문에 강의에 투자하는 시간은 남들에 비해 길어지지만 

누구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수업 내용을 흡수할 수 있었고, 더 이상 강의를 반복하여 들을 필

요가 없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투자할 만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➋  나만의 요약본을 만들어라, A4 정리법!

  수업  시간에  열심히  필기한  강의록을  바탕으로  나만의  필기를  하는  단계이다.  A4  정리본은 

말 그대로 A4용지를 반으로 접은 후 내가 이해한 대로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한 것이다. 이 과

정에서는 ‘구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학습목표와 거리가 먼 내용이거나 교수님께서 여담으로 

말씀하신 내용 등을 제외하고는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대부분의 내용을 정리본에 포함시킨다. 

하지만 단순히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상위개념-하위개념, 큰 틀을 바탕으로 한 세부적인 내용

을 구분하고 표시하는 과정을 통해 강의록을 재조직하여 자신만의 필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질환 관련 필기인 경우 발생원인, 임상증상, 간호진단/진단검사, 간호 중재(각 간호

진단에 따른 간호 중재, 수술 전/후 간호) 등 주제에 따른 목차화를 통해 요약정리를 하는 것

이 중요하다. 약리학의 경우, 약물군, 작용 기전, 약물종류, 효과 및 임상 적용, 약동학, 독성, 

상호작용, 약물 교육 및 투약간호중재 등 큰 틀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가며 정리했

다. 이렇게 1회독을 마치면 1차 복습이 마무리된다. 1차 복습을 할 때는 큰제목 및 소제목에 

사용할 굵은 싸인 펜과 삼색 볼펜만 있으면 충분하다. 

▲ 그림 1. 기본간호학3 수업 중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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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복습을 마치고 시간이 지난 후 2차 

복습을 할 때는 형광펜을 이용했다. 교수

님께서 강조하신 내용이나 중요한 내용들

은  주로  노란색/주황색  형광펜을  이용하

여 표시를 했고, 교수님께서 시험에 출제

하실 것 같은 매우 중요한 부분들은 빨간

색 색연필로 강조하며 다시 한 번 내용을 

상기시켰다. 

 보통 정리본을 만들 때는 강의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몇 배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하지만 직접 정리를 한 요약본이기 때문에 

단순히 강의록을 눈으로‘훑는’수준의 2회독보다 머리에 훨씬 남

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보통 2차 복습까지 마무리하면 대부분의 내

용이 자연스럽게 암기되었다.   

➌  내가 교수님이라면? 예상 문제 출제해보기!

 각 단원에서 출제된 문항 수를 알려주신 경우 직접 예

상 문제를 출제해 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처음에

는 어떻게 예상문제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하

지만 출제 문항 수와 각 단원별 ‘목차’항목 수가 비슷

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목차’는 

이  단원에서  배울  내용을  함축해서  표현한  것이다.  즉 

핵심  내용이다.  시험  문제가  ‘반드시’  핵심  내용에서

만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주로’ 핵심 내용에서 나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강조하신 내용과 목차를 비교하여 공통된 부분을 뽑아본다면 얼추 시험 문항수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감염관리학」과목의 경우 교수님께서는 항상 파트별 

출제되는 문항 수를 알려주셨다. 정리본을 만든 후 각 파트별 문항수와 비슷하게 예상문제를 

직접 만들어 보았고 이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과 강조하신 부분을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➍  타이핑을 활용해라!

 지금까지 소개한 A4 정리법은 손 필기이다. 하

지만 많은 양의 전공과목을 전부 손으로 정리하

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타이핑’이다.  정리  방법을 

선택하는  기준은  그때마다  달랐다.  흐름을  통해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부분  또는  과목에는  A4 

정리법을, 단순히 임상 증상, 진단 검사 종류, 치료법 종류, 수치 등을 바탕으로 하는 부분은 

타이핑을 활용했다. 

 타이핑을 통한 정리법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림 6>

은 배뇨 관련 간호사정을 할 때 필요한 다양한 진단검사의 종류를 나타낸 표이다. 타이핑 정리

▲ 그림 6. 기본간호학3 정리

▲ 그림 7. 기본간호학2 정리 

▲ 그림 5. 「감염성 질환」 직접 만든 예상문제 

▲ 그림 2. 임상약리학 1차 복습

 

▲ 그림 3. 2차 복습을 끝낸 약리학 

▲ 그림 4. 

   2차 복습을 끝낸 기본간호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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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은‘요실금의 종류,  도뇨관의  종류, 소변 검체물  수집  방법’과  같

이 다양한 종류를 암기해야 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➎  백지복습은 필수! 내가 이 과목 교수님이다!

 사실 A4 정리법을 통해 2차 복습까지 완료했다면 그 과정에서 대부

분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을 것이다. 언뜻 보면 이 과목을 

전부 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최종 복습 방법

이❰백지복습❱이다.  백지복습이란  백지에  제목만  적고 

밑에 해당되는 내용을 강의록을 보지 않고 스스로 채워

가며  복습을 하는 방법이다.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라면 스스로 교수님이 된 것처럼 중얼중얼 소리를 내며 

누군가를  가르치듯  설명하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분명  수업을 들을 때도, 정리본을  볼  때도 전부 이해도 

되고 암기도 된 것 같았는데 막상 백지에 써내려 가거나 

설명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존재한다. 내가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착각한 부분을 찾을 수 있

다는 점이 바로 ‘백지복습’이나 ‘설명하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스

스로 점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리본을 만들지 않은 과목들도 

시험 전에는 반드시 한 번 이상 사용한다. 실제로 가장 양이 많은 과목 중 하나인「감염관리

학」을 복습할 때도 백지복습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꼈다. 기말고사 과목 중 가장 범위가 많

았기에 백지복습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타 과목에 비해 2배 이상 걸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했고 이를 중점적으로 복습하여 A+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아직 다른 과목들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점수를 떠나서 앞

으로 배울 과목들의 기반이 되는 이 내용들을 오랫동안,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

의 공부 방법을 수원여자대학교 동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그림 9. 감염관리학 백지복습 

▲ 그림 8. 배뇨 관련 진단검사